카카오 웹툰 완결작, 조선 라이프,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블랙기업조선]과 같이 조선시대로 전생되어 살게 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 또한 웹소설을 기반으로 작화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던 세종대왕의 시절이 아닌 조선 중기의 왕권 시절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대군으로 살어리랏다]입니다. 이야기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취업난 속에서 발버둥 치던 한 남성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 눈떠보니 15세기 조선으로, 그것도 왕족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기타의 작품들처럼 생을 마감하고 전생하거나,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있지도 않습니다. 흔히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를 돕지도 않습니다. 다시 태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알고 있는 [중종]이라는 인물이 되기 전의 대군[왕의 형제]으로 변해있었을 뿐입니다. 다소 혼동이 생겼으나 주인공은 대군으로 바뀐 인생에 대해 낙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수저로 전생한 것에 대해 환희가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한국 역사 속의 폭군 중 하나였던, 연산군의 동생으로 태어나 세력들에 의해 '중종반정'의 주요 인물인 '중종'이라는 사람으로 전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또한 그의 부인이 '경국지색'의 미모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전까지는 금수저로 꿀 빨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연산군의 동생이라는 것, 역사의 흐름으로 미모의 부인과 생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전생한 대군으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데, 과연 그는 역사를 바꾸고 인물들의 행복을 다 지켜줄 수 있을지 1화부터 완결까지 난 이 작품을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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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요 포인트

 [대군으로 살어리랏다]는 조선 중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폭군 연산군 시절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사실 연산군은 처음부터 금쪽이가 아니었습니다. 총명했으며, 선조들과 같이 왕도정치를 걸으려는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후궁에는 기생을 앉히고, 매일같이 술과 노름, 여자에 빠져 살았던 이유는 어린 시절 겪었던 어머니를 잃는 트라우마에 있었습니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외가종친들을 내치는 것은 조선의 왕들과 이전 고려시대 권문세족들 시절부터 진행해 오던 악행과 다름없었습니다. 이런 연산군을 진성대군[후의 중종]으로 전생한 대한민국의 취준생인 '이현호'가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그 시절 없던 기구들과 지식들을 전파하며 조금씩 변화를 주는 모습이 이 작품의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이 많으나 대체역사 웹툰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세부적인 요인들은 현대의 문화를 겪은 이의 전생을 통한 이야기로 재미로 봐야지, 이건 역사랑 다르다고 진지하게 볼 경우 그냥 한국사시험을 준비하러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선의 역사가 바뀌었다면 현재는 어땠을까

 대체역사의 웹툰들처럼 현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각 중요 사건이 있던 시절로 전생한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의 제일 강국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많던 세 개의 바다를 갖고 있는 이 한반도라는 지형 모두를 사용하고, 어쩌면 과거 고구려가 넓혔던 영역까지 대한민국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것이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의 문화들이 사실 우리 조선시대부터 이어오던 전통놀이가 될 수 있으며, 경제력, 군사력뿐만 아니라 정치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영국과 같이 왕권이 유지되어, 우리 대한민국도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하는 나라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그게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사견을 내어 봅니다.